김영일 전 부천소사경찰서장은 오늘(1일) 오후 2시에 익산시청 2층 상황실에서 익산 '갑'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의 뜻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전 서장은 "익산지역에서 초·중·고·대학을 졸업하고, 1981년 경찰간부시험에 합격해 고창경찰서장, 서울강북경찰서장을 거쳐 지난 6월 30일 부천 소사경찰서장을 마지막으로 경무관 임용 후 34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직 중 경찰청, 재경부 등에서 근무한 경험과 중앙의 튼튼한 인맥을 바탕으로 익산경제를 살려보고자 새누리당에 입당하고 출마의 뜻"을 밝혔다.

▲ 오늘(1일) 익산시청 2층 상황실에서 김영일 전 부천 소사경찰서장이 새누리당 익산 '갑'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 = 오명관)

김 전 서장은 "그동안 익산을 포함한 호남지역은 야당의 텃밭으로 '공천=당선'이라는 공식이 줄곧 통하는 곳으로 유능하고 참신한 인재가 설 자리가 없었으나, 지난 해 7월 30일 상반기 재보궐선거에서 전남 순천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당선된 이후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현상을 보고 변화의 청신호가 보인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이어 "지난 날 익산은 문화도시, 역사도시, 교육· 교통도시로 유명했으나 지난 10년간 자치단체장을 비롯한 이 지역 선출직 지도자들의 무리한 재정 운영으로 인해 오늘날 주민들의 삶의 질은 최악 상태가 됐다"며 "이러한 결과에 대해 그 누구 하나 책임을 지는 이가 없다"고 일갈했다.

특히 "지난 2013년 완공한 익산 제3산단 개발은 약 330평방미터(100만 평)규모이며 재정투자 규모도 2천억 원이 넘는 야심찬 개발이었으나 분양저조와 금융기관 차입채무 등은 오늘날 익산경제의 발목을 잡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서장은 "행정자치부 지방재정통계시스템 '재정고' 자료에 의하면 2015년도 현재 익산시 부채율은 2천여억 원을 상회하고 있고 이는 전국 동급 지방자치체 시와 비교해 보면 심각한 수준으로 도내 3시 전주, 군산과 비교해도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일 전 서장은 "이와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시급한 재정지원이 필요하다"면서 "또한 내년 4월에 실시하는 총선에서는 지역주의를 청산하고 익산경제를 살릴 수 있는 능력 있고 도덕적인 인물을 선택해야 향후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익산의 당면현안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 오늘(1일) 익산시청 2층 상황실에서 김영일 전 부천 소사경찰서장이 새누리당 익산 '갑'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 = 오명관)

기존 산단을 포함한 왕궁면 일대 조성중인 국가식품클러 스터단지의 해외· 국내 유수한 기업체 유치

지난 7월 31일 국내에서 12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금마, 왕궁 일대 백제문화 알리기 사업을 위한 재경· 재향을 포함한 범도민 추진위원회 결성과 박물관 건립

가뭄대비 안전한 상수원 공급을 위한 용담댐 광역상수도 전환을 위한 예산확보

금강동 일대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이전 문제 갈등해결

역세권 주변 중앙동, 평화동 일대 구도심권 재개발 문제

한편 김영일 전 서장은 1956년 익산에서 태어나 이리초등학교, 이리동중, 이리고를 졸업하고, 원광대학교 법학 학사, 한양대학교 대학원 법학 석사, 원광대학교 대학원 밥학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리초교 총동창회 수석부회장, 이리고 총동창회 수석부회장, 원광대 총동창회 부회장, KY미래희망포럼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부천대학교 겸임교수와 한국유아신문 고문으로 활동 중에 있으며, 지난 6월 30일에 경무관으로 승진한 뒤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