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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이 초록색이네?" 전주명가 콩나물국밥
오명관 기자  |  iscm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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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1.19  23: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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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합성 콩나물 재배시설(사진 = 오명관)
본 기자가 어릴적에 시골 할머니 댁 방 한 쪽에 검은 천으로 가려져 있는 상태에서 물을 주는 모습을 보곤 했다. 서리태나 메주콩 등으로 물에 불린 다음 검은 천과 같은 것으로 가려 하루에 적당한 물 온도(보통 18도에서 22도 사이)에 맞춰 4~5번씩 주면 약 5일 후에 뿌리가 나온다. 이게 바로 우리가 흔히 먹고 있는 콩나물이다.

콩나물은 비타민c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고 알려져 있어 피부미용 등에 좋고, 미네랄도 풍부해서 피로회복이나 빈혈 예방에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특히 숙취해소에도 탁월해 해장국으로 지금도 사랑받고 있다. 가격도 매우 저렴해 어려웠던 시절에 자주 먹던 음식이기도 하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콩나물은 온몸이 무겁고 저리거나 근육과 뼈가 아플 때 치료되고 제반 염증소견을 억제하고 수분대사를 촉진하며 위의 울열을 제거하는 효과가 뛰어나다'고 할 정도다. 이렇게 콩나물에 대해 아무리 설명해도 지나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독자들도 어느 정도 알고 있을 터. 긴 설명이 필요없다.

우리가 보통 먹는 콩나물은 노란색이다. 그런데 초록색 콩나물도 재배되고 있다. 이 초록색 콩나물은 피로와 숙취해소에 중요한 성분인 '아스피라긴산'이 노란색 콩나물보다 4배 많다고 한다. 또한 비타민C 역시 4배, 심지어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B2는 25배 더 많다고 한다.

초록색 콩나물은 서두에서 밝힌 것 처럼 검은 천으로 햇빛을 가려 키우는 노란색 콩나물과 반대로 빛을 투과시켜 키우는 방법이다. 흔히들 어두운 상태로 키우는 이유가 독성 때문이라는 오해가 있는데 사실 식감이 약간 질기기 때문이라고 한다.

   
▲ 광합성(사진 = 오명관)
   
▲ 초록콩나물(사진 = 오명관)
익산 전주명가 콩나물국밥 고승일 대표는 "초록색 콩나물을 키우고 판매한 지 8개월 여 됐는데 이제는 초록색 콩나물을 찾는 손님들이 많아졌다"고 말한다. "손님들이 씹는 식감이 좋고 맛이 더 있다고 말한다"고 부연했다.(전주명가 콩나물국밥은 아래 딸림기사 참조)

고 대표는 "사실 초록색 콩나물에 대한 재배법이 나와 있고 특히 노란색 콩나물보다 더 영양이 풍부하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면서 "다만 이를 재배하고 판매하는 곳은 대한민국에서 저희 식당이 유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 물이 분사되고 있다.(사진 = 오명관)
   
▲ 물이 분사되고 있다.(사진 = 오명관)
"재배법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를 재배하고 판매하려면 단가가 그만큼 높아진다. 콩나물을 공급하는 업체가 재배하고 식당에 판매하려면 수익구조가 잘 맞지 않을 것"이라고 고승일 대표는 말한다. "물은 노란색 콩나물보다 5~6배 더 많이 줘야 하고, 그만큼 신경써야 할 부분이 더 많다"고 한다.

하지만 고승일 대표가 운영하는 전주명가 콩나물국밥 북부점과 모현점에는 광합성을 설치하고 콩나물을 재배하는 시설을 갖춰놓고 있기 때문에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비결이다. 물 온도는 항상 18도를 유지하고 콩나물에 물을 뿌려 주고 있다. 즉, 18도가 되면 자동으로 물을 분사해 뿌려주고 있다.

   
▲ 초록콩나물로 만들어진 국밥(사진 = 오명관)
또한 광합성으로 비춰주고 30분에 한 번씩 물을 자동으로 뿌려 주는 시스템을 통해 초록색 콩나물이 자라고 있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영양도 좋고 맛도 좋은 콩나물을 공급하기 위해 도전하고 있는 고승일 대표는 "영양 만점 맛도 좋은 이 초록색 콩나물로 올 한 해도 건강하게 지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초록콩나물로 만들어진 국밥(사진 = 오명관)
   
▲ 초록콩나물로 만들어진 국밥(사진 = 오명관)
   
▲ 전주명가 콩나물국밥 고승일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 오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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