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장경호)는 익산시 전체 사업체 80%와 전체 종사자 40%의 소상공인을 대표해 익산시장 후보들에게 익산시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과 공약에 대한 질문을 서면으로 받아 공개했다.

익산시 소상공인연합회는 공문을 통해 지난 5일 자정까지 답변서를 보내 줄 것으로 요청했으며, 후보자 4명은 서면으로 답변서를 보내왔다. 그러면서 글자수를 제한한 원문 그대로를 게시할 예정이라고 후보자들에게 공지했다.

이에 [익산시민뉴스]는 자료를 받아 띄어쓰기나 오탈자 수정없이 원문 그대로 공개한다. 다만 기사를 읽기 편하도록 문단만 구분했다. 공개 순서는 정당별 기호순이다. 

공통질운은 다음과 같다.(기호, 정당, 이름, 질문의 번호와 답변)

1. 익산시 소상공인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 중 하나가 대형유통의 지역진출입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2014년 10월 13일 ~ 22일 조사)의 자료에 따르면 대형유통이 지역에 진출했을 경우 지역 내 소상공인들의 월평균 매출액의 46.5%가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현재 익산에서도 ‘왕궁물류단지 조성사업’이 민간개발방식으로 진행 중인데 총 면적 46만8600평방미터 중 22.9%(약 10만7250평방미터)가 상류시설용지로 계획되어 있고, 대형아울렛, 공구상가, 자동차 매매단지 등이 입점 예정입니다.

이에 대한 후보자님의 생각과 향후 익산시에 대기업 대형아울렛의 입점계획 시에 대응에 대한 생각과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번호로 표시되어 있는 내용 중 하나를 반드시 선택해 주시고, 선택된 보기는 글자 수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띄어쓰기 포함 300자 이내)
① 물류단지, 상류시설용지 모두 찬성
② 물류단지만 찬성, 상류시설용지는 반대
③ 물류단지, 상류시설용지 모두 반대

2. 현재 익산시에는 소상공인 전담부서가 존재하고 않고, 그에 따라 소상공인들의 실태조차 정확하게 조사되고 있지 않은 현실입니다. 후보자님께서 익산시장이 되신다면, 익산시 소상공인들을 위해 어떠한 정책과 공약이 준비되어 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띄어쓰기 포함 300자 이내)

기호 1번 새누리당 최행식 후보

답변 1. 물류단지, 상류시설용지 모두 찬성합니다.

소상공인 여러분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몇 년전과는 너무다르게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올2월 기준으로 익산시 인구가 30만1,700명입니다. 30만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사람이 많아야 지역경제도 살고 소상공인여러분들의 사업도 잘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가뜩이나 장사도 잘되지 않는데 소상공인 여러분들이 가장우려하는 대형유통의 진출은 심각한 고민이 아닐 수없습니다.

저는 우선 원칙을 정하고자 합니다.
첫재는 소상공인 여러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습니다.
둘째는 소상공인 여러분들의 고민을 최소화 하겠습니다.
셋째는 전체가 상생하는 방법을 모색하겠습니다.

이러한 원칙아래 발생되는 모든 문제를 함게 고민하고 해결하겠습니다.

답변 2. 저는 우선 원칙을 정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소상공인 여러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습니다.
둘째는 소상공인 여러분들의 고민을 최소화 하겠습니다.
셋째는 전체가 상생하는 방법을 모색하겠습니다.

이러한 원칙아래 발생되는 모든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겠습니다. 익산시에 여러전담 부서가 있습니다. 저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소상공인 여러분들과 협의하여 반드시 필요하다면 전담부서를 설치하겠습니다.

기호 2번 더불어민주당 강팔문 후보

답변 1. 물류단지만 찬성, 상류시설용지는 반대

왕궁은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되고 있고,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으로 물류단지로 조성되면,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우려하고 계시는 대형아울렛등이 입점하게 되면 지역상권에 타격을 입힐 것입니다. 경제를 살리고 지역이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대형아울렛 입점은 규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답변 2. 익산시의 조직도를 보면 문화산업국>민생경제과>지역경제계에서 소상공인 관리등 업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우리 지역의 소상공인들의 경제가 활성화 되어야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은 분명합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자금지원등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에서도 소상공인 실태등을 조사 분석하고, 자금 및 이자지원을 강화하고, 컨설팅 지원을 통하여 우리시 소상공인들에게 더 많은 지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기호 3번 국민의당 정헌율 후보

답변 1. 물류단지만 찬성, 상류시설용지는 반대

단순히 용지의 종류를 두고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대형쇼핑몰, 아울렛, 기업형 도소매센터 등 대기업의 막대한 자본을 이용한 지역 경제구조의 파괴입니다.

저는 익산시의 장이 되고자 선거에 출마한 사람입니다. 익산시장이라면 당연히 익산시민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만 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 소상공인과 영세 향토기업인이 건강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생각입니다.

답변 2. 기업지원 전담부서가 있듯이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부서도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익산시 사회문제를 종합적으로 지원·개선하기 위해 강조하고 있는 것이 사회적경제 종합지원센터의 설립입니다. 분야별 중간지원조직의 콘트롤타워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센터는 설립과 동시에 행정과 민간 분야의 중재자 또는 연결자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고 ‘장기안심상가 보호 특례’, ‘무료 경영컨설팅’, ‘소상공인 경영지원금 확대’ 등의 정책을 제안하고 추진하는데 있어 소상공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소통의 창구가 될 것입니다.

기호 5번 무소속 김은진 후보

답변 1. 물류단지만 찬성, 상류시설용지는 반대

김은진 후보의 기조는 익산에서 돈을 벌고 익산에서 소비해 익산의 돈이 원활하게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물류단지도 세수의 증대나 일자리 확보와 같은 효과를 면밀히 검토해 효과가 있다면 찬성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전면 재검토를 해야한다고 본다.

즉, 조건부 찬성이다. 물류단지에 대형아울렛 입점은 반대한다. 상류시설용지에 대기업 대형아울렛이 들어서면 소상공인들에게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는 문제가 생긴다. 김은진 선대위는 소상공인이 익산시 경제에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높은 것을 감안해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답변 2. 국가식품클러스터 단지에 소규모 농가공단지를 만들어 익산의 농산물을 가공하고 익산 시민에게 공급하는 농업-공업-상업 상생안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원광대 패션디자인산업학과와 옛날 섬유산업 기술자들을 연계해 익산만의 특산품을 만들어 브랜드화 할 구상을 가지고 있다. 모두 대기업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중소상공인을 위한 사업이다.

지금 2014년 제정된 소상공인 지원 조례와 관련, 이런 지원 사업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추후에 소상공인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전담 공무원을 두어 전문적인 지원이 가능해지도록 추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