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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의 변신, '스카이워크' 사실상 무료입장료 받지만 상품권으로 돌려줘 지역경제 활성화 아이디어
오명관 기자  |  iscm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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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6.13  00: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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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3일)부터 본 기자는 앞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전국의 관광지를 찾아 벤치마킹할 만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코너로 마련해 익산 관광의 대안을 찾고자 꾸준하게 연재할 예정입니다. 이에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의견과 지적을 당부합니다.

[충남 서천군 장항읍 '스카이워크'를 다녀오다]

지난 12일(일) 본 기자는 서천군 장항읍에 있는 스카이워크를 다녀왔다. 지난 10일에 보도한 '미곡창고가 문화예술창작공간으로'라는 제목의 기사로 작은 읍내가 변모해 가는 모습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사실 본 기자는 2006년 1월 1일에 장항읍을 다녀왔다. 그 당시만 해도 장항은 많은 인구가 빠져나가 적막감이 흐를 정도로 너무나 조용했다. 표현을 하자면 유령도시(?)와 같은 느낌을 받았다. 당시 장항 터미널이 기능을 거의 상실한 채 폐허(?)가 돼가고 있었다.

   
▲ 2006년 1월 1일에 촬영한 장항읍내의 모습(사진 = 오명관)
버스기사 한 분은 본 기자에게 "장항에서는 손님이 없어요, 장항에 오는 버스노선 횟수는 100개가 넘는데 손님은 백 명도 안 돼요"라며 "버스 1대당 손님 1명꼴"이라고 하소연 하기도 했다.(현재의 터미널 상황은 취재하지 않아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고 차후에 보강 취재할 예정)

본 기자는 지난 5월 28일에 '꼴갑축제장' 취재차 방문해 미곡창고가 문화예술창작공간으로 변한 건물을 살펴봤다. 또한 지난 12일(일)에는 '스카이워크'와 읍내를 돌아보니 지난 2006년의 장항이 아니였다. 현재는 말끔하게 정리된 도로는 물론 건물들도 리모델링해 밝아지고 또한 깔끔해진 느낌을 받았다.

   
▲ 2006년 1월 1일에 촬영한 장항터미널의 모습(사진 = 오명관)
이는 폐쇄된 제련소 인근에 힐링할 수 있는 소나무숲은 물론 캠핑장과 스카이워크가 설치된 뒤부터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12일 이날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많은 관광객이 오지 않은 것 같다는 한 주민은 지난 주에는 많은 이들이 찾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본 기자는 스카이워크를 찾아 이용하려는데 돈을 내야 한다는 것에 그리 내키지는 않았다. 단순하게 올라 바닷가를 바라본다는 것인데 무슨 돈을 받을까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유료인 듯 무료였다. 하지만 이를 다시 생각해보면 무료인 듯 유료인 것이다.

이게 무슨 말인가 하면, 스카이워크 이용료(올해 6월 1일부터 시행)는 모든 입장객(성인, 청소년, 어린이)은 1인당 2000원이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서천군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서천사랑상품권'으로 다시 내 준다. 그러므로 무료가 되는 것이다.

   
▲ 스카이워크의 끝자락으로 이곳에서 바닷가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는 관광객이 많다.(사진 = 오명관)
   
▲ 스카이워크 위에서 바라본 갯벌의 모습(사진 = 오명관)
예를들어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하면, 입장료 8000원을 내고 2000원 짜리 상품권 4장을 다시 받는다. 이 상품권을 외지인(서천군민이 아닌 경우)들이 5년 내 사용하지 않으면 상품권의 효력이 상실돼 사실상 유료로 스카이워크를 이용한 것이 된다.

   
▲ 스카이워크에서 바닷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관광객들(사진 = 오명관)
하지만 서천군에 있는 전통시장이나 가맹점에 들어가 사용하면 스카이워크는 무료인 셈이 된다. 식당에서 밥을 먹거나 전통시장에서 과일 또는 필요한 것을 구입하면서 상품권을 내면 된다.

스카이워크 이용을 유료가 아닌 무료로 이용하는 방법은 무조건 서천군에서 상품권을 사용하면 되는 것이다. 즉, 서천군은 '손 안대고 코 푸는 격'으로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는 아이디어인 것이다.

관광객은 스카이워크 위해서 아래가 내려다 보이는 철망(?) 위를 걷는 아찔한 경험과 함께 높은 곳에서 바닷가를 바라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은 물론 유료인 줄 알았는데 무료라는 점에서 사실 관광객 역시 손해보는 장사는 아닌 셈이다.

본 기자는 웅포 곰개나루를 익산이 가지고 있는 최적의 관광지로 손 꼽고 있다. 낙조가 아름답고, 캠핑장에 있어 관광지로 손색이 없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이용객이 적다. 물론 여름철에는 캠핑족들이 많이 찾아오는 것 같지만 인근 주민에 물어보면 매년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이에 본 기자가 지난해 웅포 곰개나루 캠핑족들에게 물어본 바 있었다.

   
▲ 스카이워크 입장료를 내고 받은 서천사랑상품권(사진 = 오명관)
"캠핑장 안에 그늘이 없어 덥다", "이곳에 왔지만 딱히 할 말한 것이 없다", "어른들은 어떻게 하든 지낼 수 있지만 어린이들이 즐길 만한 것이 없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본 기자는 금강 위에 테크 설치를 제안한 바 있다. 이 테크 아이디어는 전주 아중저수지에 설치돼 있는 것을 보고 말한 바 있었다. 곰개나루 전망대에서 금강까지 이어지는 테크를 말한다. 생각해보니 장항의 스카이워크였다. 이곳에서 낙조를 구경할 수만 있다면 또 다른 볼거리 제공이다.

또한 수영장 또는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풀장도 제안했다. 금강 한 켠에 수영장을 만들거나 야외공연장을 다른 용도로 바꾼다고 해 공연장의 인공폭포와 함께 그 아래에는 풀장을 만들면 좋겠다고 문화관광 부서 한 공무원에게 말한 바 있다.

여름에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풀장으로 겨울에 찾아오는 캠핑족을 위한 미니 빙상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말이다.

현재 익산시는 보석박물관(공룡박물관 포함) 외에는 모든 곳이 거의 다 무료 입장이다. 미륵사지 유물전시관, 왕궁유적지, 마한관, 웅포 입점리 고분군 등이 있지만 유료가 아니다. 성당면 교도소세트장도 무료다.

보석박물관을 제외한 다른 곳에서도 입장료를 받고 상품권으로 주는 방식은 어떨지. 다만 관람객들이 거부감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조금 더 보완해야 한다는 것에 익산시는 고민할 필요가 있다.

작은 읍내인 장항이 이와 방식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노력하는 것에 익산시가 배워할 점이 아닐까? 또한 익산시의원들이 관광활성화를 위해 외국으로 선진지 견학을 하고 오지만 익산 관광을 위해 얼마나 접목시켰는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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