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서장 김성중) 지능팀에서는 비 의료법인인 병원을 설립하고, 브로커를 영입해 의료장사를 한 병원설립 이사장 A씨 및 브로커인 사무장 B씨, 명의를 빌려준 한의사 C씨 등 4명을 검거하고 사무장 B씨를 구속했다.

A씨는 한의사인 C씨의 명의를 빌려 한방병원을 설립해 운영하다가 더 많은 이득을 낼 욕심으로 지인 등을 끌어들여 의료법인을 설립한 뒤, 병원을 개설했다. 그러나 이도 여의치 않자 재단을 말소하고 다시 요양병원을 개설한 후 브로커 B씨를 끌어들여 실질적인 병원을 운영했다.

그러나 B씨는 요양병원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경미한 병명의 환자들에게 입원요령을 설명한 뒤, 환자를 입원시켜 많은 환자들을 유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환자들을 상대로 도수치료(물리치료의 일종)를 받은 것처럼 의료기록을 작성하고, 실제로는 미용주사 등을 놓아 주는 등 환자들은 허위로 작성된 의료기록을 보험사들에 제출해 보험금을 허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들은 위와 같이 허위 환자들을 유치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25억 원 상당을 편취했고, 가짜환자 282명은 허위 의료기록 등을 토대로 보험사에 총 63억 원을 청구해 편취한 혐의다.

익산경찰서 김득래 수사과장은 "허위 입원해 보험회사에서 총 63억 원을 수령한 환자 282명을 추가 입건하고, 개설이 자유롭고 환자유치가 상대적으로 편한 요양병원에서 불법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