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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낭산초, '마을과 함께 하면 아이들의 삶이 더 행복'
오명관 기자  |  iscm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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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05  23: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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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하나 키우는 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말해주듯 한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는 마을과 학교, 가정이 모두 협력해야 한다. 학교에서 아이들이 지식을 배우고 좋은 곳을 둘러 보고 좋은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학교가 지역과 호흡하며 함께 살아갈 때 아이들도 함께 사는 법을 절로 배울 것이다.

이렇게 마을과 학교가 함께 하면서 어린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돕는 학교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전라북도교육청으로부터 '마을-학교 협력형 어울림학교'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는 익산시 낭산면 호암리에 위치한 낭산초등학교(전교생 34명, 유치원생 5명)이다.

   
▲ 사진제공 = 낭산초등학교
낭산초등학교(교장 한숙경ㆍ이하 낭산초)는 낭산 지역의 여러 기관들을 탐방하며 지역사회와 학교가 협력하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은 한 달에 한 두 번씩 삶의 현장이자 배움터인 마을에서 체험을 통해 다양한 배움을 얻고 있다.

올해 체험한 기관만 해도 다도교육(낭산다례원), 모심기 체험(명천미곡종합처리장), 화분가꾸기(국립서부종자원), 사과따기 체험(주실래사과농장), 승마체험(호남승마장), 방송국 견학(원음방송국), 도서관 체험(익산시립도서관), 뮤지컬 관람(익산 예술의 전당), 진로체험(익산 유스호스텔), 나라사랑체험(여산부사관학교) 등이 있으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배움의 장을 마을과 지역사회로 넓혀 직접 체험하고 느끼며 성장하고 있다.

   
▲ 사진제공 = 낭산초등학교
   
▲ 사진제공 = 낭산초등학교
또한 학교라는 공간을 어린이뿐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 탁구 동아리를 조직해 학부모를 비롯한 마을 주민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학교 탁구실에서 탁구를 배우고 있고, 전통 고추장 만들기, 천연비누 및 천연화장품 만들기 등의 학부모 교육활동이 일 년에 여러 차례 이뤄지고 있다.

특히 마을 어르신들을 초청, 체육 및 문화행사로 열린 낭산한마당 잔치는 학부모들이 보조교사로 참여해 낭산 어린이들, 학부모, 교사, 지역주민이 한데 어울려 화합의 장을 이루는 신명나는 마당이 되고 있다.

   
▲ 사진제공 = 낭산초등학교
이와 아울러 무지개학교로 소문난 예쁜 학교모습에 걸맞는 학교 창고를 아이들이 멋지게 벽화로 꾸며 학교가 마을 주민들의 휴식과 예술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낭산면사무소와 함께 토요프로그램을 운영해 딸기밭 체험, 요리활동, 전래놀이 등의 다양한 활동으로 학교와 마을이 배움의 장을 공유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학생들은 지역사회와 나눔 활동에도 열심이다. 마을의 경로당을 방문해 직접 만든 쿠키를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전달하고 말동무도 돼준다. 얼마 전에는 학교에서 분양받은 사과나무에서 사과를 수확해 정성스럽게 포장, 학교를 지원해준 여러 지역사회기관에 전달하는 등 수확을 함께 나누는 사랑의 봉사활동을 실천하기도 했다.

   
▲ 사진제공 = 낭산초등학교
   
▲ 사진제공 = 낭산초등학교
조용이 학생(1학년)은 “우리 마을에 알지 못하는 새로운 곳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현장학습을 많이 가서 참 좋았다”고 말했다.

학부모인 이소영 씨는 “학교에서 마련한 활동에 참여하면서 어떤 교육들이 이뤄지는지 잘 알게 돼 학교 교육에 대한 믿음이 높아지고 교육과 자녀들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숙경 교장은 “아이들의 교육은 학교와 마을이 함께 할 때 온전하게 이뤄질 수 있다"면서 "마을이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고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마을을 아는 교육’, ‘마을을 통한 교육’, 그리고 ‘마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진제공 = 낭산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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