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임형택 시의원이 익산시공무원노동조합 김상수 위원장이 지난 13일(금) 오후에 가진 기자회견에 대해 반박하는 보도자료를 오늘(16일) 배포했다.

▲ 임형택 시의원

임형택 의원은 "익산시의회 제200회 임시회가 열려 지난 13일 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 대한 감사담당관 2017년 주요업무계획 보고가 있었다"면서 "의회 업무보고는 집행부로부터 1년간의 부서별 업무계획을 보고받고 문제점, 보완할 점 지적 및 대책마련 요구, 의원이 대안제시를 하는 시간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문제를 제기했던 감사담당관은 자체 행정감사 및 특별감사, 상급기관 감사수감 및 지시사항 처리, 공무원 비위조사 및 예방, 직소민원 및 시민고충 처리, 계약심사, 건설현장 점검, 설계 자문 및 심의 등 공직사회 비위예방과 청렴향상을 담당하는 부서로 저의 요청은 통상적 주문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감사담당관 업무보고에서 임 의원은 “사업소 공사담당 부서에서 리베이트를 받는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주의 깊게 살펴서 공직기강을 바로 세워달라고 요청했으며, 또한 공사담당 부서에서 특정업체를 소개해주며 공사를 시행하도록 한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점검하고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다른 의원의 요청도 있었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또 "본 의원의 발언만 유독 문제 삼아 심각하게 왜곡하며 '공직사회를 우롱했다'는 익산시공무원노조 김상수 위원장의 성명서 발표는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면서 "김상수 위원장이 익산시의회 본연의 의정활동을 문제 삼으며 그동안 의회에서 통상적으로 지적하고 발언해왔던 내용에 대해 필요이상으로 문제를 과잉 확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김 위원장을 향해 반문했다.

그러면서 임형택 의원은 공직사회 청렴도 문제를 제기했던 배경과 관련해 지난 몇 년간의 익산시 상황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며 밝혔다.

▲2009년 4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사업자로부터 800여만원 뇌물수수 7급 공무원 구속
▲2009년 4월, 실제 작업하지 않은 사람을 작업에 투입된 것처럼 허위공문서 작성해 150여만원을 받은 뒤 직원들 회식비 및 야유회 경비 등으로 사용한 B동사무소 공무원 3명 불구속 입건
▲2009년 6월, 국장 승진자 뇌물 3천만원 제공 구속
▲2010년 4월, 120억원대 절전형 보안등 교체사업 비리로 6급 계장 자살, 업자 등 8명 처벌
▲2011년 3월, 마실길 조성사업 관련 2천800만원 뇌물수수 7급 공무원 구속
▲2011년 8월, 가로등 설치관련 6천만원 뇌물수수 건설교통국장 구속
▲2011년 9월, 함열소도읍육성사업 관련 970만원 뇌물수수 과장 구속영장
▲2013년 3월, 공금 1억5천만원 횡령 7급 여직원 구속
▲2015년 3월, 인사비리 익산시청 압수수색
▲2016년 12월, 익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전북도경 수사중
▲2017년 1월, 폐기물과 산림분야 관련 공무원 10여명 감사원 감사와 검찰수사 예정

임형택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익산시는 2014년 49위로 전국 하위권, 전북 시중에서 꼴등이었고, 2015년에는 75위로 전국 75개 기초시 중 꼴등을 했다"면서 "2016년에는 51위로 2015년 전국 꼴찌였던 결과와 비교를 하면 조금 나아진 수준이지만 아직도 익산시 청렴도 수준은 전국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와 언론에서는 “청렴도 수준이 낮다는 것은 도시의 부패지수가 높다는 것을 반증한다. 아직도 업무를 처리하는데 있어 금품·향응 제공과 부정청탁이 있다는 것이다"며 "익산시의 인사, 예산집행, 업무지시가 투명성과 공정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며 매년 하위권을 차지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임 의원은 설명했다.

임 의원은 "그동안 5분 자유발언, 시장에 대한 시정질문을 통해 청렴도 향상 대책마련을 강력하게 요구했고, 또한 평소 감사담당관 업무보고 때도 부정부패 근절, 공직기강 확립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촉구하는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해 누구보다도 열심히 의견을 제시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금번 2017년 주요업무계획 보고시간에 평소 공사업종에 종사하는 시민으로부터 공사 담당자가 리베이트를 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가 있어 이와 관련해 감사담당관에서 주의 깊게 살펴보고 공직기강을 바로 세울 것을 요청한 것이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지방의회는 공공이익을 위해서 의견을 제시하는 의견표명권을 갖고 있으며 익산시의원들은 개개인이 법률기관이며, 집행부 통제 및 감시기관으로서 기능과 역할을 갖고 있다"면서 "공직사회 전체를 우롱하거나 매도하고자 하는 의도가 없었으며, 공직사회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을 위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공직자가 공직을 수행할 때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의견을 표명하는 것은 의원으로서 당연한 의무이자 역할이며, 정상적인 의정활동조차 문제 삼는 김상수 노조위원장의 기자회견은 최소한의 상식조차 넘어선 것으로 유감을 표한다"면서 "공직사회가 투명해져 묵묵히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이 대우받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주길 간절히 소망한다"는 말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