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현직 A의원이 특정업체에 재량사업(주민숙원사업비)의 일감을 준 댓가로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전북지방경찰청은 A의원이 재량사업을 통해 익산의 모 초등학교 앞 도로 미끄럼 방지 공사를 특정업체에 준 댓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수사 초기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의혹을 받고 있는 A의원은 본 기자와 통화에서 "모 초등학교 앞 도로가 결빙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는 교장과 학부모들의 민원을 듣고 나서게 됐다"면서 "이 공사를 위해 익산의 B기자가 공사업체를 잘 안다고 해 알아봐 달라고 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B기자가 소개한 업체의 사업설명회를 찾았을 뿐 이후에는 공사를 그 업체가 했는 지 잘 모르는 상황일 뿐만 아니라 공사도 수천만 원이 아니라 수백만 원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