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13일(목), 제203회 익산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 한동연 시의원

안녕하십니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의정활동 중인 한동연 의원입니다.

5분 발언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소병홍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 의원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익산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시는 정헌율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도 아낌없는 격려와 감사를 드립니다.

본 의원은 오늘 우리시 의병기념공원 건립을 제안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민족은 예로부터 충과 효를 근본으로 하여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왔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 익산은 충절의 고장으로 이규홍 의병장과 문용기 열사 등 대표적인 애국지사가 있습니다.

1919년 4월 4일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다가 순국하신 문용기 열사님을 비롯한 순국열사들을 추모하기 위한 3·1독립운동기념공원이 익산시 인화동 남부시장에 건립되어 있으며, 매년 추모행사가 이곳에서 4월 4일 엄숙하게 거행되어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익산은 1907년 11월 이규홍 의병장이 익산의병을 발군하여 1908년 3월까지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장장 5개월간의 긴 전쟁을 수행한 역사적 현장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추모하는 공원이나 기념사업이 전무한 실정입니다.

익산 의병의 특징은 순수한 백성들에 의해 조직되고 모든 군비도 이규홍 의병장 일가의 사재로 지원했다는 것이 타지역과 차별화 된 것이고 한국의병사상 5개월간의 투쟁은 유래가 없는 것이며 의병이 해외에서 활동한 것은 익산의병이 유일하다는데 있다 할 것입니다.

전국적으로 의병이 일어난 지역은 대부분 기념사업이 완료되었거나 추모공원이 정비되어 있습니다. 충절의고장이라고 자부하는 우리 익산시만이 이런 기념시설이 없음에 순국하신 선열들에게 부끄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전북의병을 대표하는 익산의병은 시대의 무관심속에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이제라도 익산의병을 재조명하여 시민에게 널리 알려 나라사랑의 표본으로 삼고 익산의병사를 새로 쓰고 의병기념사업을 이룩하여 우리 후손들이 애국과 희생인 의병정신을 계승해 나가야할 때라고 생각됩니다.

국가보훈처 2016년 나라사랑 의식지수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1.4%가 안보상황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해결책으로 체계적인 호국정신 함양 교육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하고 그분들이 목숨 바쳐 실천했던 애국·애족정신을 떠올리며 우리사회 안보의식 및 공동체 의식을 확립하는 계기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어 집니다.

지난 5월 사단법인 익산의병기념사업회가 추진 중인「익산의병기념공원건립사업」이 국가보훈처 심의 결과 현충시설로 사업에 선정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도시계획시설결정, 부지매수, 사업비 확보 등 많은 난제가 앞에 놓여 있다고 합니다.

우리시 어려운 재정여건이지만 의병기념공원 건립을 통해 구국의 역사를 알리고 후손들에게 올바른 국가관 확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국가를 위해 희생·공헌하신 분들과 그 유족 및 가족을 존경하고 지원하는 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본의원이 말씀드린 사항을 적극 검토하시어 많은 시민과 학생들에게 살아 있는 의병정신을 고취시켜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5분 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