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익산시장 후보는 2번 째 공개질의서를 통해 익산역은 단순한 일반역이 아니다. 익산역은 익산의 태동을 만든 근간이자 시민들의 자존심이다. 호남선, 전라선, 군산선, 장항선이 지나가는 명실상부한 호남의 첫 관문이 바로 우리 익산역이다며 서두로 밝혔다.

김영배 후보는 "익산의 미래는 철도에 있다. 익산역이 기존 호남, 전라선, 혁신도시는 물론이고 2023년 세계 잼버리 대회가 열리는 새만금과도 연결되는 허브 역할을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특히 혁신도시와의 연계성을 강화시켜 전북 어디서나 익산역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할 책무가 익산시장에게 있다. 그래야만 거친 논란도 잠재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해결해야 한다. 시민들의 근심을 볼모로 삼을 것이 아니라 문제는 정치가 해결하고, 시민들은 편안하게 생업에 종사하실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그 역할이 정치의 역할이고 그 힘이 집권여당의 힘이다"고 전제한 뒤, "정 후보는 시장 재직 시절인 지난 2017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에게 익산역과 관련한 공약을 제안했고 저는 그 내용을 보고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익산역을 발전시켜야 할 익산시장이, 익산과 혁신도시를 연결시키는 철도를 포기하고 오히려 전주와 혁신도시를 연결하는, 무려 3천 618억 원 규모의 사업을 요구했다"면서 "트램-트레인 2단계 사업을 통해 익산역은 패싱하고 전주역 - 혁신도시를 잇는 트램노선을 신설한다는 계획에 어떻게 익산시정의 최고 책임자가 찬성할 수 있습니까"고 정 후보에게 되물었다.

또한 김 후보는 "익산역과 혁신도시의 접근성을 높여도 부족할 판에 익산과 혁신도시를 단절시키면 어쩌자는 것인가. 익산도 함께 공유해야 할 혁신도시의 시너지를, 오직 전주로 흐르게 길을 내주는 것이 할 일인가"라고 되물은 뒤, "철도는 버스와 다르다. 버스 노선은 바꿀 수 있지만 철도는 한 번 깔리면 뒤집을 수가 없다. 더구나 익산은 철도의 도시로 철도를 포기하는 것은 스스로 망하겠다는 말밖에 안 된다"고 일갈했다.

김영배 후보는 "참담한 심정으로 정 후보께 묻는다"면서 "왜 익산역을 포기했는가? 왜 혁신도시 연결을 전주역으로 넘기는 방안에 동의했냐"며 답변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