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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문화재단의 이상한 계약직원 채용 면접기준
오명관 기자  |  iscm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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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06  2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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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문화재단에서 계약직 직원을 채용할 때 면접 기준이 모호하다는 제보가 있어 확인해 보니 문제가 있어 보였다.

계약직 직원 채용을 위해 면접시험을 거쳐야 하는데 보통 면접관 3명 혹은 5명이 참여한 가운데 홀로 접수한 응시자가 평균 70점 이상 점수를 얻으면 합격이다. 다만 2인 이상 나올 경우 최고 점수를 얻은 응시자가 최종 합격자가 된다.

   
▲ 구 동산동주민센터로 옮긴 익산문화재단의 전경(사진 = 오명관)

그런데 익산문화재단은 독특하다. 응시자가 면접관들로부터 최종 평균 점수 70점을 넘어 합격 기준에 충족됐더라도 면접관 중 단 1명으로부터 70점 미만을 받으면 탈락이라는 점이다. 즉, 면접관 3명이 75점, 80점, 65점을 줘 평균 73점으로 합격이 돼야 하지만 1명이 70점 미만을 줬기 때문에 최종 불합격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익산문화재단 인사관리 담당자는 “현재 계약직 직원 채용 규정상 면접관 중 1인이 70점 미만의 점수를 주면 탈락”이라고 밝혔다.

   
 

이럴 경우 어떤 위치에 있는 사람이 합격 또는 불합격에 관여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면접관을 섭외할 때 어떤 위치에 있는 사람과 친분이 있다면? 여기서 어떤 위치에 있는 사람이란 사무적 권한을 가진 결재권자를 말한다.

가령 100명의 면접관 중 99명이 합격점인 70점부터 80점 내외로 줬지만 단 한 명의 면접관이 69점을 줬기에 탈락하게 된다는 논리다. 결국 면접관 100명이던 1000명이던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어떤 위치에 있는 사람이 응시자중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면접관 단 1명에게 언질만 해주면 끝이다.

익산시 문화관광과 담당자는 “이와 같은 채용 방식을 우리도 몰랐던 부분이었고 기자의 지적에 대해 반박할 논리를 찾을 수 없다”면서 문제점에 대해 인정했다.

운동경기 중 개인 역량을 평가하는 체조, 피겨스케이트 등의 채점방식은 보통 7명의 심사관이 준 점수에서 최고점 1명과 최저점 1명을 뺀 나머지 5명의 점수를 합산 후 평균을 내 발표한다. 보통의 채용 면접도 이와 유사하다. 평균 점수로 합격과 불합격을 내는 것이다.

다만 본 기자는 면접관 3명 또는 5명의 평균 점수가 70점을 넘겼다고 하더라도 과반수 면접관 2명 혹은 3명이 70점 미만의 점수를 줘 불합격 판정을 내린다면 이해할 수 있다.

즉, 3명의 면접관 중 1명은 100점을 주고 나머지 2명은 65점을 줬다고 가정했을 때, 76점으로 합격점이지만 탈락되는 구조. 다시 말해 어떤 위치에 있는 사람이 어떤 응시자를 채용하고 싶은 마음에 한 면접관에게 100점을 요구해 평균 점수를 올리더라도 과반수 면접관이 평균 이하를 주면 탈락되는 형식이다.

그러니깐 그 어떤 위치에 있는 사람의 입김에 의해 채용 여부가 되지 않도록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한다고 해서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익산문화재단의 채용방식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더구나 이 기준은 익산문화재단 직원 채용과 기준이 다르다는 점이고 계약직 채용 기준이 2~3년 전에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누군가 의도적으로 자신의 입맛대로 채용하고자 정한 것은 아닌 지 의심이 드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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