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정치시민넷 손문선 대표는 페이스북에 지난 4일(금) 오후 2시 40분경 익산 신재생자원센터(이하 소각장)애서 불이 나 타고 있는 줄 알았다며 사진과 함께 글을 남겼다.

손문선 대표는 글을 통해 "오늘 오후 2시40분 경 부송동에 살고 있는 한 시민이 소각장에서 시커먼 연기가 나오고 있다고 제보 전화와 함께 장면을 찍은 사진까지 보내 왔다"며 "사진을 보니 상황이 심각해 전화를 끊고 급하게 소각장으로 달려가 해당업무 국장한테도 전화를 해 상황을 알려줬다"고 했다.

▲ 좋은정치시민넷 손문선 대표

손 대표는 "현장에서 만난 운영업체 팀장한테 오늘 사태 원인을 물으니 수배관이 노후화로 터져, 소각로(화격자 로) 후단으로 물이 쏟아져, 로안에 양압이 걸려 그로인해 불완전 연소된 연소가스가 쓰레기를 투입하는 호퍼로 역류했고 현재 소각로 1호기는 꺼진 상태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연소가스가 역류했다는 것은 로안에 있던 다이옥신 등 각종 대기오염물질이 저감되지 않고 그대로 공기중으로 배출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소각로 시설 노후화로 고농도 대기오염물질이 건물 밖으로 배출됐다고 하는 답변을 들으니 참으로 어이가 없었다"며 "소각로를 운영하는 업체의 역할이 시설의 관리와 운영인데 시설이 노후화될 때까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인지, 답변 내용이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손문선 대표는 "익산시는 지금까지 뭐하고 있었는지, 소각장이 생활쓰레기를 태우는 곳이지만, 운영이 잘 못되면 다이옥신 등 많은 대기오염물질이 나와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데도 시설이 노후될 때까지 뭐했는지 묻고 싶다"고 따졌다.

▲ 손문선 대표는 한 시민이 사진으로 보내줬다며 페이스북에 올려진 사진(사진출처 = 손문선 대표 페이스북)

이에 "소각장 운영업체와 익산시는 오늘 사태의 원인과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 설명을 해야 하고, 운영업체는 오늘 발생한 사태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면서 "정상적으로 운영돼도 걱정이 큰데, 심각한 환경오염 사고까지 터졌으니 어디 불안해서 살겠는가"라며 분개했다.

한편 좋은정치시민넷은 2018년도에 익산 신재생자원센터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