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가 이사회로부터 '견책'이라는 제일 가벼운 징계를 받아 피해 직원(남)과 불편한 동거를 하게 됐다.

지난해 11월 익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가 직위를 이용해 성희롱과 괴롭힘이 있다는 직원의 신고로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익산지청이 조사한 결과 사실로 인정된다며 징계 요청을 했고, 익산문화관광재단 이사회는 지난 2일(화) 회의를 열고 견책이라는 징계를 내려 정치적 눈치보기 혹은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대표이사는 성희롱 뿐만 아니라 직장내 괴롭힘은 물론 임금체불로 군산지검에 기소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징계가 너무 가볍다는 중론이다,

이날 비공개로 열린 회의에서 약 1시간 동안 대표이사에게 해명할 시간을 준 것으로 알려져 처음부터 봐주기 징계를 염두한 것이 아닌지, 아니면 약 한 달 정도 임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중징계 보다는 연임을 포기하는 댓가로 임기를 채울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은 아닌지 의심의 눈초리가 있다.

이로인해 피해 직원과 약 한 달 동안 불편한 동거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을 뿐만 아니라 보복성 인사를 할 것이라는 직원들 사이에서 소문이 돌고 있고, 직원들간에 서로 눈치보며 근무해야 하는 분위기라고 전해지고 있다.

▲ 구 동산동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해 새롭게 변모한 익산문화관광재단(사진 = 오명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