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하건설 정기정(45세) 대표가 오늘(16일) 동산초등학교(교장 오종택)를 찾아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꿈과 용기를 불어주는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정 대표의 모교이기도 한 동산초등학교의 동문모임 초동회 정영국 사무총장, 주택선 기획부장, 이기면 운영위원장 등이 함께 참여해 뜻에 동참했다.

올해로 3년 째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는 정 대표도 사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공부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그럴까?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을 볼 때, 안타까운 마음에 기부하기로 하고 모교에 꾸준하게 기부하고 있는 것이다.

정 대표는 "사실 10여년 전부터 어려운 이들에게 봉사하면서 도움을 주고 있었고 비록 작은 금액이지만 학생들이 꿈과 용기를 제대로 펼칠 수 있도록 장학금 기부는 지속적으로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오종택 교장은 "동산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 중 국민기초생활수급자만도 280여 명인 가운데 경제적으로 어려워 제대로 된 학습의 기회를 주어지지 않고 있는 게 매우 안타까웠는데 이번 장학금으로 이 나라를 이끌어 갈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동산초등학교가 현재 교육복지투자학교로 지정돼 대상 학생수만도 140여 명이고 다문화가족과 편부모, 조손가정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한편 정 대표는 지난해 4월에는 이리신흥초등학교를 찾아 인근 기독삼애원에서 생활하면서 신흥초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 26명을 위해 유명 브랜드 신발을 선물한 바 있으며, 2010년 8월에는 시청을 찾아 당시 국지성 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을 위해 써달라며 200만원 상당의 백미(20kg) 59포대를 기탁하기도 했다.

특히 2011년 1월에는 청운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이 봉사하는 곳을 찾은 정 대표의 자녀 정성배(당시 영등초 5학년) 학생이 그동안 모아온 돼지 저금통(30만 원)을 기부하는 등 가족이 함께 봉사의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