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기술원은 도내에서 재배면적이 급증하고 있는 목이버섯이 첨가된 ‘목이버섯을 이용한 죽 제조방법’을 개발해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오늘(21일) 밝혔다.

목이버섯은 건목이버섯 형태로 중국에서 전량 수입됐으나 2010년부터 익산을 중심으로 재배가 시작돼 2014년 현재 재배농가는 20여 곳, 생산량은 300여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목이버섯은 중국요리나 일본 우동 등에 이용되는 5대 토핑 중 하나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잡채의 고명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목이버섯은 비타민D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암세포 억제율과 동맥경화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개발된 목이버섯 죽 제조기술은 쌀(백미 80%+흑미20%)에 건조된 목이 분말 3%를 첨가해 팽화(뻥튀기) 시킨 후 분쇄, 뜨거운 물만 부어 바로 먹을 수 있도록 만든 간편죽 제조기술로 고령화시대의 실버층을 대상으로 개발됐다.

이 기술로 만들어진 죽 한 컵은 면역관련 기능물질인 비타민D 하루 섭취량의 63%를 제공할 수 있는데 햇빛에 노출이 부족해 뼈가 약해 골연화증에 걸리기 쉬운 현대인의 뼈를 건강하게 하고 칼슘과 인의 흡수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백미만으로 만든 죽에 비해 식이섬유 함량이 100g당 1.3g이 증가해 배변활동을 촉진하고 항산화성 역시 28.0% 증가하여 노화 방지에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기술원 최소라 연구사는 “목이버섯은 최근 비만과 면역력 증진 등과 같은 기능성 식품에 대한 소비자 요구도 증가에 대처할 수 있는 훌륭한 식품 재료이며 또한 품질을 보장할 수 없는 수입산 목이버섯에 비해 국내산 목이버섯은 비타민D 함량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다양한 가공 품목이 개발 중에 있어 전북지역 특산 작물화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