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등중학교(교장 홍석종) 한승진 교사가 지난해에 이어 다문화 우수사례 교사로 선정돼 교육감상을 수상하면서 다문화교육 전문가임이 입증됐다.

그가 제시한 우수사례는 다문화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다문화의 강점으로 진로탐색을 해나가는 방향이 돋보였다. 이런 그의 노력은 자칫 소외되기 쉬운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진로교육적 성과는 물론 다문화가 자연스러운 학교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도 유익했다.

한승진 교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학교가 농촌의 면단위 학교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문화학생들을 접하기 시작하기 시작했다”면서 “자신보다 더 열심히 다문화교육에 임하는 이들이 많은데 상을 받게 되니 부끄럽다”고 말했다.

▲ 황등중학교 한승진 교사(교목)

특히 한 교사는 다문화에 대한 교육활동뿐만 아니라 연구 활동도 이어간 결과 <다문화 현실이해를 위한 이주민 인권윤리>(기독교교육, 2011년 6월)의 논문과 <다문화사회현실에 따른 이해와 교육>(기독교교육, 2015년 1-2월호) 등의 논설을 발표한 바 있다.

13권에 이르는 저서에 다문화 관련 내용들을 다양한 측면에서 담아내기도 했다. 이런 열정에 힘입어 황등중학교는 2012년~2014년 3년 연속 전북교육청 선정 다꿈사랑방학교로서 다문화중점학교였고, 2015년에는 전북교육청에서 총 4곳을 선정한 이중언어동아리 운영학교로 선정되기에 이르렀다.

한 교사는 “다문화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우선적 교육 사업이라면서 이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와 준비를 통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학령인구(초·중·고)는 감소하는 반면 다문화 학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밝혔다.

한편 한승진 교사는 오는 15일(금)에 열리는 제 34회 스승의 날 기념 교육공로자 익산교육지원청 표창에서 독서논술교육 분야로 교육장 표창에 선정되기도 해 수상의 경사가 겹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