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출입기자단이 익산시의회 정의당 소속 송호진 시의원이 발의한 ‘언론관련 예산 운용에 관한 조례’에 반발하며 법적 조치 및 폐지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익산시 출입기자단도 자성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익산시 출입기자단은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회의를 갖고 간사를 포함해 기자단 5인 소위원회를 구성해 조례안에 대해 대응해 나섰다. 행정소송 등 법률적 대응과 조례 폐지해야 한다는 기자단의 의견을 모아 전달하기도 했다.

소위원회는 익산시의회 의장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언론지원 조례를 개정해 패널티 적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면서 언론 조례의 부당성은 공감했으나 언론사의 자정 노력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자단은 자구노력 방안으로 제재 방안 규약을 신설하기로 결정하고, 조례의 개정 또는 폐기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그러면서 기자단은 윤리위원회를 5인으로 구성하고 허위사실 보도시 사과문 게재, 시청 출입기자실 출입금지와 보도자료 배포 제외 등을 제시했다.

다만 윤리위원회 5인의 판단에 의해 제재가 가해지는 것은 각 언론사의 편집방향과 제보를 받아 취재 보도하는 사안에 대해 자의적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어 윤리위원회 5인의 판단보다는 출입기자 명단 70% 이상 참여(불참시에는 간사에 위임하면 참여로 간주)와 과반수 이상 찬반 의견을 통해 제재를 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익산시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