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단체인 호남환경감시단(단장 이석규)이 지난 10월 31일(금) 오전 10시,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가운데 이 단장은 익산시 식수원인 대간선수로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광역상수도 전환 요구 및 비상급수요구’에 대해 익산시가 현재 처해 있는 ‘광역상수도 전환’ 문제에 대해 모니터링 한 결과를 발표한 것.

이석규 단장은 “신흥정수장에서 취수하는 수돗물 원수가 수질오염 등으로 시민건강을 크게 해치고 있다”며 “익산시는 광역상수도로 전환해 좋은 원수로 깨끗한 수돗물을 시민에게 공급해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 지난 8월 21일에 익산의제21협의회에서 익산시민 60%로 음용하고 있는 대간선수로를 걸어가며 찍은 사진들로 녹조는 물론 각 종 쓰레기와 심지어 농약병 등이 널려 있다.

그러면서 지난 10월 10일부터 암행 잠적해 모니터링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는 시민들로부터 익산시 식수원인 대간선 수로의 문제점을 제보 받아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지난 10월 27일(월) 신흥정수장 취수부에서 상류 약 1㎞구간 농수로와 식수로를 분리하는 격벽에 동공과 부분적인 균열이 발생해 수위차에 따라 농수로에 흘러 들어 온 하수 등 도로주행 차량으로 인한 각종 오염물질, 특히 자동차 브레이크 페널에서 마찰력에 의해 분진이 발생된 석면가루가 우수(빗물)와 바람에 의해 농수로에 유입되고 있다”며 “이것은 다시 동공 균열에 의해 식수에 유입될 뿐만 아니라, 수로 28㎞ 구간은 거의 도로와 접하여 1급 발암물질인 석면가루가 유입되고 있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이어 “두번 째로 10월 30일(목) 신흥정수장 취수부 상류 약 4㎞ 지점에 A고물상이라는 업체가 대간선 수로와 약 50여 미터에 근접해 있다”며 “이 곳에서 치명적 손상을 입히는 가죽 피혁제품 가공제인 화학물질을 담았던 용기가 수백 개 쌓였고, 규모로 보아 그동안 수천여 개의 반출이 있었음이 확인됐다”고 공개했다.

▲ 지난 8월 21일에 익산의제21협의회에서 익산시민 60%로 음용하고 있는 대간선수로를 걸어가며 찍은 사진들로 녹조는 물론 각 종 쓰레기와 심지어 농약병 등이 널려 있다.

아울러 “이 용기에 화학물질의 잔류량이 많이 남아 있어 바람과 우수에 쓸려 식수원에 직결돼 있는 하수구를 통해 대간선 수로에 그대로 방출되고 있다”며 “페드럼의 화학물질은 독성이 강해 인체에 치명적이며, 특히 아기 태아와 산모에 더욱 치명상을 입히고 호흡기 흡입, 기도, 인체 접촉에 있어 모두 치명적이다”는 말로 대간선수로의 문제점을 낱낱히 밝혔다.

또한 “대간선 수로 노선을 따라 카센타, 정비업소 등이 있어 식수로 이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단장은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농업기반공사 관계자에 말에 의하면, '자기들은 식수로 이용할 만큼 수질이 좋아야 할 이유도 없고, 익산시가 필요에 의해 달라고 해 줬을 뿐이지 안 가져가면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단장은 “1급수 중금속 유해물질이 다량 포함된 오염된 원수로 정제한 것은 말로만 1급수지 이것은 1원이라 할지라도 싼 것이 아니다”며 “1급수는 중금속 유해물질이 수치 이하인 맑은 물로 정제한 것이 건강한 물로 환경오염으로부터 조금이라도 벗어나는 광역상수도로 빠른 시일 내로 전환할 것을 시장과 의회에게 강력히 요구한다”는 말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