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어양동 익산예술의전당 인근에 위치한 W미술관(관장 신주연)은 3년 째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진행하고 있다.

▲ 지난 26일(수) 문화가 있는 날 행사에 홍동현 강사가 '진실을 알면 시각이 보인다'란 주제로 작품 속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내고 있다.(사진 = 오명관)

▲ 지난 26일(수) 문화가 있는 날 행사에 홍동현 강사가 '진실을 알면 시각이 보인다'란 주제로 작품 속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고 있는 참여자들. 자리가 없어 뒤에 서서 듣는 이들도 많았다.(사진 = 오명관)

지난해부터 W미술관에 많은 시민들이 찾아 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는 등 문화적 갈증을 해소시키고 있다. 더구나 미술관 뒷편에 마련돼 있는 한옥별관에서 다양한 공연도 펼쳐 색다른 볼거리와 귀를 힐링시켜주고 있다.

지난 3월과 4월 2차례 가진 '문화가 있는 날' 행사마다 100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찾아와 더 이상 참여자를 받을 수 없을 정도로 가득 찼다. 특히 가족단위 참여자가 많아 부모와 아이들이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엄마와 딸이 초콜릿 만들기에 빠져 있다.(사진제공 = W미술관)

▲ 초콜릿을 만들고 있는 언니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동생들(사진제공 = W미술관)

미술을 이해할 수 있는 강좌에 이어 부모와 함께할 수 있는 체험활동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는 듯 한데,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 어린이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이 다가오면 엄마를 졸라 꼭 가자고 한다"고 말하면서 "미술에 관심이 많고 특히 체험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덧붙였다.

▲ 딸바보(?)인 아빠가 딸과 함께 초콜릿을 만든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 = W미술관)

지난 26일(수) 문화가 있는 날 행사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초콜릿 만들기' 체험에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어린이 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덩달아 즐기는 모습이었다.

이와 아울러 W미술관에서는 문화가 있는 주간을 맞아 '에듀케이터와 함께 해설이 있는 W미술관' 프로그램을 지난 27일(목) 오후 2시부터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5월 18일까지 전시 중인 로렌조 살라 展의 작품을 중심으로 작가의 작품세계를 알수 있도록 키워드를 가지고 감상한 뒤, 작가가 돼 직접 사진촬영과 함께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수업으로 진행했다.

▲ '에듀케이터와 함께 해설이 있는 W미술관' 프로그램 참여자 모습(사진제공 = W미술관)

이 프로그램은 관람객이 현대미술을 더욱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에듀케이터의 해설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월 문화가 있는 주간에 진행된다. 신청자 접수는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까지 선착순으로 받는다.

한편 W미술관은 2008년에 W갤러리로 개관하고 2013년부터 미술관으로 정식으로 등록해 지금까지 다양한 전시는 물론 공연, 토크 등으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W미술관과 한옥별관 입구

▲ 한옥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