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청 펜싱 김지연 선수(세계랭킹 6위ㆍ아시아랭킹 1위)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일(토) 오후 7시 50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김지연(26세ㆍ익산시청) 선수가 이라진(24세ㆍ인천 중구청) 선수를 결승전에서 만났으나 11대15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토너먼트 부전승으로 8강전에 오른 김지연 선수는 홍콩의 아우 신 잉 선수와 대결에서 15대4로 가볍게 이기고 준결승에서는 세계랭킹 8위이자 아시아랭킴 2위인 중국의 셴 천 선수를 만났다.

사실상 결승전이라고 봐도 될 이날 준결승은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박빙의 승부였다. 김 선수가 달아나면 금세 쫓아와 동점을 만드는 셴 천 선수의 반격에 조금씩 지쳐가고 있던 김 선수는 교묘한 방법으로 조금씩 시간을 끌며 쉼을 가진 후 더욱 공격적으로 반격해 최종 15대11로 승리했다.

그리고 먼저 결승에 올라간 이라진 선수와 맞붙은 김 선수는 준결승에서 박빙의 승부로 인해 지친 기색을 보이며 이 선수에게 11대15로 져 2위에 그쳤다. 특히 이 둘은 부산디자인고 선후배 사이로 경기가 끝난 후 서로 끌어 안고 축하해 주고 위로하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편 김지연 선수는 오는 23일(화)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하며, 같은 날 역시 익산시청 소속 권영준 선수가 남자 에페 단체전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