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무궁화야학교(교장 구연식)는 1974년 3월 5일에 당시 이일여고 故 김용관 교사와 이리경찰서(현 익산경찰서) 이석홍 서장에 의해 설립하고 한 달 후인 4월 5일에 이리무궁화중학교로 개교한 지 올해 41주년이다.

이에 발맞춰 매년 10월이나 11월쯤이면 한 해를 마무리하는 '무궁화인의 밤'을 개최하는 가운데 지난 7일(토) 오후 6시30분부터 익산 영등동에 위치한 동보성에서 졸업생과 재학생 그리고 교사 등 약 30여 명이 모여 조촐하게 행사를 가졌다.

▲ 사진 = 오명관

중등교사 양은수 선생이 마술로 분위기을 띄운 뒤, 구연식 교장의 인사말과 장갑수 후원회장을 대신해 이순주 후원회 총무가 축사했다. 이어 졸업생 대표로 정귀열 씨 사회로 '시낭송'대회를 가진 뒤, 준비된 식사를 하는 것으로 모든 행사를 마쳤다. 이날 행사를 위해 익산시청 교육정보과 이명희 과장을 비롯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작은 정성을 보태기도 했다.

한편 무궁화야학교가 올해 검정고시(2회)에 총 47명이 응시한 가운데 27명이 합격했고, 올해 대학교 수시합격자 및 진학예정자가 총 25명이다. 이와 더불어 이제까지 무궁화야학교에 후원을 하더라도 기부금영수증이 발급이 되지 않았지만 11월부터는 기부금영수증이 발급이 가능해졌다. 다만 전국야학교연합회 후원통장으로 입금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무궁화야학교로 문의( 063-854-8894)해야 한다.

현재 무궁화야학교 교사는 초등 4명, 중등 8명, 고등 8명으로 총 20명이 무료봉사하고 있으며, 구연식 교장(전 군산여고 교장, 서울 풍덩예술학교 이사장, 학림장학재단 대표이사)과 본 기자가 교감, 최미경 선생이 교무부장을 맡고 있다.

▲ 사진 = 오명관